반야심경 (般若心經) 원문 및 해석
반야심경은 불교 대승 경전 중에서도 매우 짧지만, 공(空)의 핵심 사유를 담고 있어 많이 읽히는 경전입니다. 한국 불교계에서도 예불이나 독경 시 자주 쓰여지지요. 아래에 원문과 주요 구절 해석, 의미 정리, 제 느낌까지 담아 보겠습니다.
1. 반야심경 원문 (한문)
아래는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반야심경 한문 원문입니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即是空 空即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 故 心無罣礙 無有恐怖 遠離顛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真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即說呪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薩婆訶
2. 주요 구절 해석 및 의미
전체를 다 풀어 내기는 어렵지만, 중심 되는 구절을 중심으로 해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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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 시 / 조견 오온 개공 / 도 일체 고액
“관자재보살께서 깊은 반야의 지혜를 실천할 때, 오온(色・受・想・行・識)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건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오온’은 인간 존재를 구성하는 다섯 요소를 말하고, ‘공(空)’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의미죠.
色不異空 空不異色 / 色即是空 空即是色
“형색과 공(空)은 다르지 않다 / 공과 형색은 다르지 않다 / 형색이 곧 공이다 / 공이 곧 형색이다.” 이 표현은 형체 있는 것과 형체 없는 것이 본질적으로 구분되지 않음을 말합니다. 즉 우리가 ‘물질’이라고 보는 것도 고정된 실체가 없고, ‘공’의 속성이 있다는 통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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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눈·귀·코·혀·몸·의식도 없고, 색·소리·향·미·촉·법도 없다”는 표현입니다. 여기서는 감각과 대상, 인식의 연결 고리가 결국 실체가 없음을 강조하는 구절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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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苦集滅道 / 無智 亦無得 / 以無所得故 … 心無罣礙
“고·집·멸·도 (사성제의 네 가지)도 없고, 지혜도 얻음도 없다. 얻음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마음에 걸림이 없고 공포도 없다.” 즉 수행의 과정이나 깨달음의 경계까지도 실체가 없는 것임을 드러내고, 마음의 장애가 없음을 말합니다.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薩婆訶
이 부분은 진언(주문) 부분으로, 보리심을 향해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긴 전통적 주문어구입니다. 소리와 리듬으로 읊조릴 때 그 울림이 수행적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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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조별 의미 정리표
구간 | 내용 요약 | 주요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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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 | 관자재보살이 반야를 행함 / 오온의 공성 통찰 | 실체 없는 존재, 괴로움 초월 |
중간 부분 | 형색 · 감각 · 인식 · 법 등 무(無) 선언 | 일체 현상의 공성, 집착의 해체 |
후반 부분 | 보살의 마음 상태, 깨달음과 주문 | 걸림 없는 마음, 보리(깨달음) 지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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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 개인적 느낌과 적용 관점
저에게 반야심경은 “존재의 본성에 대한 정직한 직면”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전에 마음이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시절, 단조롭고 반복되는 독경을 하며 가장 와닿았던 문장이 바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었어요. 눈앞의 사물들이 변치 않는 실체로 느껴질 때, 그 문장이 메아리 쳤죠. 또 “무소득故 心無掛礙” 구절을 읊을 땐, 마음 어딘가 걸려 있던 부담이 잠깐 녹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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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활용 팁 및 독송 제언
- 처음엔 원문을 그대로 따라 읽되, 뜻과 대응되는 구절을 함께 마음속으로 떠올려 보세요.
- 한 구절씩 끊어서 의미를 곱씹으며 천천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 독송할 때 리듬과 운율을 살리면 경전의 울림이 깊어집니다.
- 반야심경을 외우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공(空)” 사유를 조금씩 이어 나가는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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